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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린스만 감독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유력.. 그런데 국내 상주는 원하지 않는다?

선수 시절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감독으로서도 굵직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서 최종 협상을 하고 있는것으로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순위 협상 후보 대상자로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졌고 마지막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적인 부분에서도 합의가 거의 이뤄졌고 코칭스태프도 사단이 아닌 수석코치를 포함한 1~2명 정도의 코치와 동행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국내 상주 여부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무엇일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었던 클린스만 감독

 

 

 

 

 

 

 

 

 

 

클린스만 감독과 현재 최종 협상 단계..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은 걱정하는 이유는?

 

현재로서는 냉정하게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 축구팬들도 원했고 마지막까지 거론되던 모레노 감독은 축구협회의 제안을 끝내 거절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현재 클린스만은 협상 후보 중 1순위다. 그리고 클린스만 본인도 우리나라 대표팀을 맡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슈틸리케가 경질되던 시점에도 직접적인 협상은 없었지만 클린스만 측에서 먼저 제의를 한적이 있었고, 신태용의 후임을 찾는 과정에서는 당시 김판곤 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하기도 했지만 당시엔 클린스만 감독이 거절을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은 제2의 슈틸리케가 아니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팬들이 외국인 감독을 원했던 이유는 국내 감독이 그냥 싫어서가 아니다. 국내 감독들 보다 전술적으로 뛰어난 외국인 감독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감독을 선임했을 때 대표팀이 발전하는걸 벤투 감독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봤고 뛰어난 국내 감독이 아직은 없기에 지금은 전술적으로 우리가 배울게 많은 외국인 감독 선임을 원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결코 전술적으로 뛰어난 감독이 아니다. 오히려 몇몇 뛰어난 전술가로 불리는 국내 감독들 보다도 전술적 역량은 부족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렇기에 선수 시절에는 레전드였지만 무전술로 비판을 받은 슈틸리케 전 감독이 떠오른다며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물론 슈틸리케와 클린스만은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놓고 봐도 서로 비교하기 민망한 정도이긴 하다. 클린스만은 독일을 월드컵 3위에 올렸고,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경험도 있고, 미국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물이 있는데도 비판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필립 람은 본인의 자서전에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체력훈련만 했다. 전술적인 부분은 당시 그의 수석코치였던 뢰브가 다 담당했다는 일화는 많은 축구팬들이 알고 있다. 이런 뛰어난 전술가가 옆에 없이는 그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크게 실패를 했고, 미국 대표팀에선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 후에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경질당했다. 

 

그 후에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맡았을땐 더 가관이었다. 많은 이적료를 들여 선수를 영입했지만 성적이 바로 나오지 않고 구단 경영진과 갈등이 있어서 구단과 협의하지 않고 SNS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감독 부임 단 2개월 만이다. 그 후로 약 3년간 지도자 경험이 없는 그를 대표팀 감독으로 데려온다고 하니 축구팬들이 화가 나는 것이다.

 

 

 

 

 

 

선수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
선수 시절은 어느 누구도 비판할 수 없는 커리어와 실력을 가졌던 클린스만 감독.

 

 

 

 

 

 

현재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클린스만 감독.. 그런데 국내 상주는 거부?

 

현재 알려진 바로는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는 최종 협상 단계로 알려져 있다. 2월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 A매치부터 새로운 감독이 지휘해야 하기에 협상은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진다. 원래 감독 선임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될것으로 우려한 부분은 연봉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연봉은 정말 높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예산으로 데려올 수 있는 감독의 범위는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클린스만 감독과 연봉적인 부분에서는 큰 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국내 상주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대표팀 감독이 평소에 한국에 머무르지 않다가 경기가 있을 때만 한국으로 온다는 것은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다. 거기에 더해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 아니기에 축구팬들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국내 상주까지 하지 않는다? 이건 결과가 조금이라도 좋지 않았을 시에 엄청난 화살로 돌아올 것이다. 거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에 무책임하게 팀을 떠난 전력도 있다. 이런 걸 종합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축구협회가 클린스만을 선임할 거면 국내 상주 여부는 무조건 하는 조건으로 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정말 굳이 클린스만을 데려올 이유는 더 없어진다. 세계적인 명장이라면 모른다.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명장이라면 국내 상주를 하지 않는 조건이어도 우리가 데려올 가치가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그 정도의 레벨의 지도자가 아니다. 

 

현재 협상 후보 1순위가 클린스만인 것은 맞고 최종 협상에서 틀어지지만 않는다면 빠르면 내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선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디 국내 상주 여부만큼이라도 확답을 받고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비싼 연봉을 주고 클린스만을 선임할바엔 국내 지도자를 선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왕 선임이 될 거라면 국내 상주 조건으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홍명보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
미국 대표팀 감독 시절 홍명보 감독과 얘기를 나누는 클린스만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