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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크리스티안 아추 결국 튀르키예 지진으로 사망.. 그는 어떤 선수였을까?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뉴캐슬에서 뛰었던 아추가 결국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며 사망함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가나의 국가대표였고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크리스티안 아추가 튀르키예 지진으로 향년 31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지진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가 됐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계속 실종 상태였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많은 축구팬들과 그의 가족들은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잔해 속에서 시신이 발견되면서 공식적으로 사망이 확인됐다. 정말 안타깝다.

 

 

 

 

 

크리스티안 아추
이젠 우리 곁을 떠난 크리스티안 아추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난 아추.. 그는 어떤 선수였을까?

 

국내팬들에게도 아추는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오랜 기간 뛰었고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뉴캐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뛰었을 때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국내팬들에겐 더더욱 익숙한 선수다. 가나 국가대표로도 무려 65경기에 출장하며 가나 축구계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선수였다.

 

그는 아주 어린 나이때부터 유럽 축구에 발을 들였다. 17살에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인 FC 포르투에 입단했고 안드레 비야스 보야스 감독이 아추를 발굴해서 1군에 콜업시키기도 했다. 이후 임대를 다녀와서 포르투에 복귀해 리그 우승도 경험한 아추는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이적하게 된다.

 

유망주 시절 합류한 첼시라 다른 팀들로 임대를 전전하며 첼시에선 1경기도 뛰진 못했지만 뉴캐슬로 임대됐을 때가 그의 축구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당시 2부 리그였던 뉴캐슬로 임대 간 아추는 팀의 승격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격시켰고 결국 뉴캐슬로 정말 이적하게 됐다. 

 

뉴캐슬과 4년 계약을 하며 정착한 아추는 꾸준히 경기에 뛰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활약하는동안 기성용과 같이 뛰기도 하며 국내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더 알리게 됐다. 뉴캐슬에서 121경기를 뛰며 8골 10 도움을 올릴 정도로 오랜 기간 뉴캐슬에서 주전급으로 뛴 선수다.

 

하지만 2020/2021 시즌엔 전반기 로스터 제외라는 아픔을 겪기도 하면서 점차 팀에서 입지를 잃은 아추는 결국 2021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라에드로 이적하게 된다. 많은 이름 있는 유럽 선수들이 나이가 들고 연봉 대비 기량 저하로 다른 유럽팀에 가지 못할 때 중동이나 미국 혹은 다른 아시아 클럽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추 역시 그랬다. 

 

1년간 알 라에드에서 뛴 아추는 그의 마지막 클럽이 된 튀르키예의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하게 된다. 정말 안타깝게도 이 선택이 그의 운명을 결정했다. 튀르키예 지진이 일어나고 그의 행방이 불분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구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지만 끝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그가 무사하기만을 전 세계 축구팬들은 기도했다. 하지만 실종 12일 만에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며 많은 축구팬들은 안타까워했다.

 

 

 

 

 

기성용의 인스타그램
같은 팀 동료였던 기성용의 SNS 추모글

 

 

 

 

우리 모두 그를 잊지 않을것이다. Rest in peace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추를 보면 참 세상이 원망스럽고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다. 아추는 선수 시절 정말 성실했고 본인에게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는 선수라고 기성용은 본인의 SNS에 추모글을 남겼다.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고 아추가 부디 하늘에선 편안하게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의 플레이는 축구팬들의 머릿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뉴캐슬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아추
뉴캐슬 시절 크리스티안 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