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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린스만호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어떤 선수가 뽑혔을까?

3월 24일과 28일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2연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어떤 선수들이 뽑혔을까?

 

 

사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클린스만이 대표팀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명단은 기존 명단과 크게 다를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아직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다 되지 않은 상황이라 월드컵에 뽑혔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일단 대표팀을 운영해 나갈 걸로 예상된다. 월드컵 명단과 비교해서 2명의 선수가 바뀌었는데 명단에 대해서 알아보자.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 대표팀 명단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홍철과 윤종규가 빠지고 이기제와 오현규가 들어왔다.

 

 

홍철과 윤종규를 제외하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있는 선수들은 그대로고 홍철 대신 이기제가, 윤종규 대신 오현규가 합류했다. 홍철은 부상을 당해 합류하지 못했고 윤종규는 김태환과 김문환이 오른쪽 풀백이라 포지션 상 제외되고 월드컵 예비 명단이었던 오현규가 합류했다. 

 

3월 A매치는 단순한 친선경기 이지만 클린스만에겐 중요할 수 있는 경기이다. 아무래도 첫 데뷔전이고 불안한 여론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직 짧은 시간이지만 본인이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할지도 큰 틀에 관련해서는 보여줄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축구팬들이 집중해서 경기를 볼 것이다.

 

이번 명단에서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기제다. 이기제는 2년 전 월드컵 2차 예선 때 소집되고 2년 만에 선발이 됐다. 그동안 김진수, 홍철에게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최근 상무에 입대한 박민규에게도 대표팀 내에서 밀려서 다시 대표팀에 오는 게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홍철의 부상이 있어서 대체 레프트백을 선발할 확률이 높았는데 박민규 대신 이기제가 합류하게 됐다. 수원 삼성의 주장이고 워낙 왼발 킥력이 좋은 선수라 대표팀에 충분히 뽑힐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박민규는 아무래도 상무에 입대해서 아직 완전한 주전이 되지 못했고, 경기력도 작년 수원 FC에서 뛸 때만큼은 아니라서 박민규 대신 이기제가 뽑힌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이 역시 공격적인 스타일답게 월드컵 최종명단 대비 수비수를 한 명 빼고 공격수를 추가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오른쪽 수비수만 3명을 뽑아서 다소 의아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윤종규가 제외되고 카타르 월드컵 예비 명단에 있었던 오현규가 합류하게 됐다. 오현규는 최근 유럽 스코틀랜드 셀틱에 입단하기도 해서 주목받는 공격수이다. 그리고 최근 황의조의 부진과 더불어 최전방 쪽에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는데 오현규가 잘 채워줬으면 좋겠다. 조규성도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유럽 진출을 하지 않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기로 했는데, 아직 K리그에서 필드골이 없다. PK로 1골만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A매치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올렸으면 좋겠다.

 

 

 

 

 

 

 

차두리와 클린스만 감독
K리그 서울과 울산전을 함께 보고 있는 차두리와 클린스만

 

 

 

 

아직 대표팀 선수들과 K리그에 대해 잘 모르는 클린스만, 차두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선수 파악이 안 되어있을 클린스만이 빠르게 적응하고 선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킴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현재 FC 서울 유스 강화 실장을 맡고 있기도 하고 최근 몇 년간 K리그를 꾸준히 봐왔기 때문에 선수들과 리그 동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파악을 하고 적응하기 전까지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도 중요하지만 마이클 킴 코치의 역할도 정말 중요하다. 지난 벤투호에서 4년간 대표팀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대표팀의 내부 사정과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역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잘 알려준다면 클린스만의 적응은 더욱더 빨라질 수 있다.

 

3월 말에 펼쳐지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2연전을 시작으로 클린스만호가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클린스만 호의 첫 번째 목표는 일단 아시안컵이다. 내년 1월에 열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 우리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팀이라고 자부하지만 1960년 이후로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이젠 우승할 때가 됐고 클린스만도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클린스만호도 더 힘을 받을 것이고 다가오는 월드컵까지 순조롭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첫 단추인 이번 A매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