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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셀틱, 오현규에게 정식 오퍼 그러나 소속팀 수원 삼성은 이적 반대?

셀틱이 조규성, 권혁규에 이어 오현규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정식 이적 제안을 제시했으나 소속팀 수원 삼성은 선수에게 팀 잔류를 권유.

 

셀틱이 가장 관심이 큰 선수는 조규성도 권혁규도 아닌 오현규로 알려졌다. 무려 200만 유로 (약 27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정식으로 제의했고 수원 삼성도 인정했다. 하지만 구단은 선수에게 1년 더 팀에 잔류하는 걸 권하고 있고 선수는 이적을 원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오현규 프로필
오현규

 

 

 

 

 

 

 

 

 

오현규에 대한 셀틱의 관심은 진심. 큰 이적료를 제시하며 1월 이적시장에 영입 희망

그러나 소속팀 수원 삼성은 이적에 부정적..

 

그동안 셀틱 이적설의 대부분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 외에 우리나라 선수와는 큰 이적설이 나지 않았던 셀틱이 최근 권혁규에 이어 오현규까지 이적설이 올라오며 일본 시장과 더불어 한국 시장까지 크게 진출할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오현규에 대한 셀틱의 마음은 진심이다.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무려 200만 유로 (약 2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중국, 중동이 아닌 유럽이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큰 금액이다. 구단도 만족할 수 있는 금액이고 선수 역시 헐값에 유럽에 진출하는 게 아니기에 기분 좋은 도전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이적이 쉽지 않은 이유는 바로 오현규의 소속팀 수원 삼성의 입장이다. 수원 삼성은 오현규가 1년 더 팀에 남아서 활약하길 바라고 있다. 이적료가 중요한게 아니라 당장 팀의 성적을 책임져 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수원 삼성의 입장이다. 당장 3월에 시즌이 개막하고 오현규 같은 핵심 자원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게 수원 삼성의 입장이다. 

 

하지만 오현규의 입장은 다르다. 1년 뒤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 기회가 왔을 때 도전 해야한다는게 그의 입장이다. 유럽 진출이 오현규의 꿈이었고 셀틱 같은 명문 구단에서의 러브콜은 흔하지 않은 기회다. 셀틱의 감독은 저번 글에도 다뤘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셀틱을 맡기 전 J리그 요코하마를 맡았던 감독이라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식이 좋다. 부임 후 일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도 했고 이젠 한국까지 눈을 돌렸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스트라이커를 추가로 영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셀틱은 현재 오현규를 비롯해 조규성 등의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일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오현규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

 

 

 

준비된 선수 오현규, 셀틱에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셀틱은 조규성 보다는 오현규가 영입 우선순위에서 높은 순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 영입이 잘 진행되지 않을 시엔 조규성의 영입을 고려하겠지만 일단 오현규를 영입하고자 하는 셀틱은 정식 오퍼까지 넣은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두 선수를 모두 동시에 영입할 수도 있지만 아직 셀틱이 조규성을 영입하고자 정식적인 제의를 했다는 소식은 들리진 않고 있다. 

 

오현규는 2001년생의 어린 나이이지만 이미 군 문제를 해결했다. 오현규는 이른 시기에 상무에 지원해서 이미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수원 삼성에 복귀해 1시즌 동안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수원 삼성은 강등될 위기에 있을 만큼 팀 창단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마지막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오현규의 극적인 연장전 득점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겹경사로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도 뽑히며 정식 명단은 아니었지만 예비 명단으로 월드컵에도 동행했다. 

 

오현규가 셀틱에 가서도 많은 경기에 뛰면서 성공할 수 있을까? 직접 가서 도전해보고 경기를 뛰어 봐야 알 수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셀틱에는 리그 득점 1위인 후루하시 쿄고 (일본)가 있다. 다만 오현규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아예 다른 선수다. 후루하시는 170cm인 단신 공격수로 빠르고 침투 플레이에 능하다. 셀틱은 전방에서 버텨주고 싸워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 옵션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 셀틱이 조규성에도 큰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다만 조규성에 대한 다른 구단의 관심도 뜨거워지면서 몸값이 많이 올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능력 역시 검증받은 오현규에도 큰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셀틱이 제시한 이적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직행하는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이적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셀틱은 스코틀랜드 리그에 소속된 팀이지만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다. 매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팀이고 현재 아시아 선수들에 호의적인 감독이 있어서 팀 적응도 수월하다. 적지 않은 이적료로 이적하는 것이기에 충분한 출전 기회도 부여받을 것이다. 과거 기성용도 FC 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후 리그에서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례가 있다. 셀틱과 연결된 한국 선수가 무려 3명이 있는데 이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현규 수원 삼성 경기
수원 삼성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현규가 더 큰 무대에서 도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