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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리그2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 셀틱으로 깜짝 이적?

스코틀랜드 셀틱, 조규성에 이어서 K리그2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까지 노려..

 

최근 조규성과 강력하게 연결돼있는 셀틱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의 영입을 위해 부산에 정식적인 오퍼를 넣었다고 알려져 있다. 단순한 관심 정도가 아니라 꽤 큰 규모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한다. 권혁규가 바로 유럽으로 직행할 수 있을까?

 

 

 

권혁규 프로필
권혁규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권혁규.. 그러나 셀틱에서 노리는 이유는?

 

셀틱은 최근 조규성과 강력하게 연결되던 구단이라 축구팬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다. 그런 셀틱이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이름이 다소 낯설기도 하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소속인 권혁규다. 권혁규는 K리그2 소속이지만 이번 시즌 대부분을 K리그1 김천 상무 소속으로 뛰었다. 물론 김천 상무는 이번 시즌 강등이 됐지만 권혁규는 시즌 도중 9월에 K리그2 부산으로 복귀해서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 시즌 부산 소속으로 아쉬웠던 팀 성적을 끌어올리며 승격 준비를 하려 했던 권혁규로서는 선수 생활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제안을 유럽에서 받았다.

 

셀틱이 권혁규를 노리는 이유는 2가지 정도다. 첫 번째로는 셀틱이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공격적인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본 선수만 4명을 보유하고 있는 셀틱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일본 선수들을 1~2명 정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거기에 조규성까지 영입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선수만 무려 7명 정도를 보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시아 선수들에 대해 적극적인 영입을 하는 이유는 일단 감독의 영향이 크다. 셀틱의 감독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을 맡기 전 J리그 요코하마 감독이었다. 그래서 일본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성적이다. 현재 셀틱은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는 팀이다. 아시아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는데 이게 성적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거기에 값싼 이적료다. 아시아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기량 대비 유럽 선수들에 비교해서 몸값이 저렴하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다. 이런 장점을 셀틱을 이용하고 있다.

 

셀틱이 권혁규를 노리는 두 번째 이유는 잠재력이 풍부하고 어린 선수라는 점이다. 권혁규는 아직 A매치 경험은 없지만 이미 기량적으로는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 U-23 대표팀에도 뽑혔고 2001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있었던 K리그 김천 상무에서도 주축 선수로 뛰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멀티 포지셔닝 능력이 있어 다재다능함도 선보였다. 그래서 아직 기량 대비 덜 유명해진 선수라 셀틱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빨리 데려와서 성장시키고 싶어 하는 이유도 있다. 

 

 

 

 

권혁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경기
권혁규의 부산 아이파크 경기

 

 

 

 

권혁규는 어떤 선수인가?

권혁규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선수이다. 개성고등학교 3학년 시절 2019년 K리그2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 해 9월 K리그 데뷔전까지 치렀고 꾸준하게 능력을 검증받았다. 팀이 강등을 당한 후에는 팀과 상의 후 어린 나이에 바로 김천 상무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래서 2001년 생의 어린 나이에 군 문제를 해결했다. 정말 어린 나이에 축구 선수로 제일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군 문제를 해결한 점은 향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에도 아주 큰 장점이다. 

 

권혁규의 플레이 스타일은 일단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밀리지 않는 체격 조건 (190cm 83kg)을 겸비했고 이렇게 좋은 체격조건에 빠른 스피드와 볼을 다루는 기술이 상당히 좋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장점은 훨씬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현재 대표팀의 큰 정우영과 비교하기도 한다. 큰우영 이라고 불리는 정우영은 현재 1989년 생으로 나이가 다소 많아 대표팀으로서는 그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데 그 후계자 중 한 명으로 뽑히는 게 권혁규다. 만약 유럽으로 진출한다면 우리 대표팀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셀틱은 월드컵 전부터 계속 권혁규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공식적의 제의도 부산에 여러 번 보냈지만 그때마다 부산의 대답은 No였다. 하지만 셀틱은 포기하지 않고 이적료를 더 올려서 제의를 했고 부산도 이번엔 크게 고민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건 권혁규의 본인 의사인데 본인은 유럽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걸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권혁규와 조규성 두 선수 모두 셀틱에 입단하게 된다면 셀틱은 또 한 번 기성용-차두리 선수가 셀틱에서 뛰던 때처럼 한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적이 성사가 될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권혁규의 이름을 국내 축구팬들에게 알리는 이적설이고 그의 능력 역시 인정받은 느낌이다. 

 

 

 

권혁규 K리그 김천 상무 경기
김천 상무 시절 K리그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