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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재성 멀티골 폭발하며 기량 만개.. 다음 시즌엔 다른팀으로 이적?

독일의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시즌 5, 6호 골을 기록했다. 최근 득점력까지 갖추며 기량이 절정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마인츠의 이재성이 최근 심상치 않다. 지난 17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8라운드 보훔전에서 입단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더니 이번엔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마인츠와의 계약기간은 이제 1년 남짓 남았다. 아마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지막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어떤 팀으로 이적하게 될까?

 

 

 

 

 

 

언니라고 불리던 긴머리를 가지고 있던 이재성의 국가대표 경기
긴머리 시절 이재성.. 개인적으로 짧은 머리가 훨씬 잘 어울린다.

 

 

 

 

 

 

 

 

 

 

 

최근 득점력까지 폭발하며 팀의 핵심 선수가 된 이재성, 이제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재성과 마인츠의 계약 종료는 2024년 여름. 약 1년정도 남았다. 이재성 본인도 얼마 전에 직접 밝힌 바가 있듯이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은 생각을 본인 역시 가지고 있다. 어느덧 독일에서만 5 시즌째를 뛰고 있는 이재성. 독일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3 시즌을 보내고,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2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그의 나이도 이제 선수로 놓고 봤을 때 적지 않은 나이.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도전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은 든다.

 

이재성의 유럽 진출 스토리는 그리 이상적이진 않았다. 그가 K리그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생각한다면 독일 2부리그 진출은 그 당시 많이 아쉬움이 남았었다. 본인 스스로는 중국이나 중동 등의 오퍼를 받지 않고 유럽으로 진출한 건 잘했다고 평가하지만, 축구팬으로서 더 좋은 조건으로 더 좋은 팀으로 진출하길 원했지만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독일 2부 리그로 진출해서 아쉬움이 남았던 건 사실이다. 당시 이적료 90만 유로 (약 12억 원)에 이적을 해서 조건 역시 K리그 최고의 선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조건이었지만 이재성 본인의 유럽 진출 의지가 워낙 컸고 90만 유로가 적은 금액인 것 같지만 홀슈타인 킬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기록이었다. 그만큼 구단도 이재성을 원했기에 이적은 성사됐다.

 

이재성은 2부리그이지만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과 독일에서 인정받았다. 큰 부상 없이 팀에서 묵묵하게 에이스 역할을 해줬고 생각보다 긴 3 시즌을 뛰었다. 2019/2020 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올린 리그 9 득점 기록은 아직 본인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번 시즌 이 기록을 경신하려고 노력 중이고 지금 현재 6 득점, 그리고 남은 리그 경기는 14경기. 최근 전술 변화로 이재성을 굉장히 공격적인 위치로 기용 중인 마인츠이기에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 조규성과 마인츠가 강하게 연결이 되기도 했었지만 조규성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유럽 진출을 하기로 하면서 이적이 무산됐었다. 만약 조규성이 마인츠로 갔다면 전술 변화로 인해 이재성은 본인의 원래 위치였던 미드필더 자리로 돌아가 뛰었을 것이다. 그래서 득점보단 다른 플레이에 중점을 뒀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조규성 대신 급하게 영입한 아조르케 선수가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이기에 그를 원톱에 놓고 양 사이드에 이재성이 배치된다. 그래서 이재성이 더욱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경기할 수 있고 이게 이재성이 최근에 더 많은 득점을 올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재성 마인츠 경기
마인츠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이재성. 이젠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이재성은 어떤 팀으로 이적하게 될까?

 

아직 이재성을 구체적으로 원하는 구단이나 본인이 밝히는 차기 행선지는 없다. 하지만 추측을 해보자면 가장 이재성이 원하는 곳은 프리미어리그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독일에서 5 시즌을 보냈고, 선수 생활의 전성기일 때 최고의 무대에서 뛰어 보고 싶은 게 선수의 당연한 욕심. 이재성은 아마 프리미어리그를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마인츠와의 계약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이적료 협상도 다소 쉬울 것이고, 그를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만 있다면 협상은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를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있을까?

 

이재성은 모든 감독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엄청난 활동량과 탁월한 축구 센스와 축구 지능, 공격적인 연계 작업이 원활하게 가능하고 탈압박도 능숙한 선수다. 최근엔 득점력까지 갖췄다. 이런 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구단과 감독이 있다면 그를 그리 비싸지 않은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 충분히 그의 이적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면 이재성은 어떤 선택지를 고를까? 아마 독일 내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할 것이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 마인츠 등 모두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에서 유럽 생활을 했다. K리그에서 뛸 때는 최강팀 전북에 있었고 2017 시즌 K리그 MVP 까지 받으며 리그 최고의 선수였지만 유럽에선 달랐다. 아마 주전 경쟁을 해야하고 조금 출전 기회가 적을 수는 있지만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을 가능성이 크다. 독일에서 가장 강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근 뮌헨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유니온 베를린, 분데스리가의 정통 강호인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볼프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보다 한 층 레벨이 높은 팀으로 이적 하고 싶어할것이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나 유럽 대항전에 출전을 원할 것이다. 이재성이 마인츠에서 보여준 플레이라면 독일 내 다른 빅클럽들은 충분히 이재성을 원할것이다.

 

아마 다음 이적하는 팀이 이재성의 마지막 유럽에서의 팀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항상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헌신하는 이재성이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했으면 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성이 남은 시즌 마인츠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리고 좋은 조건으로 좋은 팀으로 이적했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경기 이재성
국가대표에서도 항상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