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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 드디어 디발라 영입? 바이아웃이 고작 165억 원?

잘생긴 외모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파울로 디발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아웃이 165억 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이자 현재 이탈리아 AS 로마 소속인 파울로 디발라가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디발라가 유벤투스에 있을 때부터 맨유와 이적설이 돌았던 그는 당시 이적이 거의 성사될뻔한 적도 있었지만 초상권 문제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었다. 과연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파울로 디발라의 국가대표 경기 중 본인의 상징적인 세레머니
디발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

 

 

 

 

 

 

 

 

 

2019년엔 영입하지 못했던 디발라를 이번엔 영입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디발라를 원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발라가 유벤투스에 있던 시절, 2019년 맨유는 디발라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디발라의 이적을 위해서는 초상권 문제가 큰 걸림돌이었다. 당시 디발라를 원하던 팀은 토트넘과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는데 두 팀 모두 그의 초상권 비용 문제를 팀이 해결해 주는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 그 비용만 무려 4000만 유로로 뭐 웬만한 선수의 이적료를 넘어선다. 결국 협상은 결렬이 됐고 디발라는 유벤투스에 그 당시 잔류하게 된다.

 

4년 가까이 지난 지금 시점, 맨유는 왜 아직도 디발라를 원할까? 사실 그 당시 디발라와 지금의 디발라는 느낌이 좀 다르다. 당시 디발라의 나이는 20대 중반의 나이이기도 했고 그의 커리어가 내리막을 걷기 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지금, 맨유는 디발라의 영입을 고려중이다. 일단 첫 번째로는 정말 싸게 데려올 수 있다. 디발라가 AS 로마와 계약을 맺을 때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는데 바이아웃이 고작 165억 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요새 이적시장을 놓고 봤을 때, 정말 저렴한 가격처럼 느껴지는 금액이다. 그렇다고 디발라가 최근 활약이 좋지 않나? 그것도 아니다. 디발라는 올 시즌 AS 로마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세리에 A 15경기에서 7골 7 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3경기 2골, 코파 이탈리아 2경기 1골, 즉 20경기에서 10골 7 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 시절 득점 감각이 돌아온 것이다. 아직 나이도 1~2년은 충분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나이이기에 최전방 고민이 깊은 맨유에겐 엄청나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일 수밖에 없다.

 

맨유의 최전방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급하게 데려온 베호르스트는 리그컵에서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활약이 상당히 저조하다. 아마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의 보강은 필수로 보이는데, 실력과 스타성, 그리고 값 싼 가격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옵션이 맨유 입장에서는 파울로 디발라이다.

 

 

 

 

 

AS 로마에서 골을 넣고 시그니처 세레머니를 하는 디발라
AS 로마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

 

 

 

 

 

잘생긴 외모로 엄청나게 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디발라, 그는 어떤 선수인가?

 

디발라는 2선 전체 포지션을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로 처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연계 능력이 상당히 좋고 패스가 뛰어나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든다. 그리고 드리블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고 어떤 위치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득점력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그도 단점이 있다. 정통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니기에 그를 최전방에 쓰려면 전술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고, 주력이나 피지컬 적으로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 윙어로 쓰기엔 파괴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리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인데 맨유의 현재 전술로 놓고 봤을 때 딱 맞아떨어지는 자리는 없다. 하지만 그를 최전방에 기용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이기에 일단 영입이 된다면 그를 잘 활용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디발라는 팔레르모에서 세리에 A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팔레르모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된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19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이자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다음 시즌은 득점 수는 줄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본인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알리기 시작한다. 2017/2018 시즌 등번호 10번을 달며 팀의 에이스이자 상징이 됐고 리그 22 골로 기대에 부응한다. 다음 시즌 호날두가 팀에 영입이 되며 그와 공존하기 시작했지만 활약상은 많이 옅어졌다. 리그에서 단 5득점에 그치며, 다른 팀으로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고 그때 이적할 뻔했던 팀이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하지만 초상권 문제로 이적하지 못했고 팀에 남았다.

 

팀에 잔류한 그는 다시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9/2020 시즌 세리에 A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피를로 감독이 디발라를 잘 기용하지도 않고 부진한 활약 속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2021/2022 시즌 다시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결국 유벤투스와 재계약은 하지 않으며 눈물의 이별을 했다. 그의 행선지는 AS 로마였고 그가 입단하자마자 이탈리아 역대 하루 유니폼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며 (53만 5천 장) 그가 얼마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인지 다시 깨닫게 된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오게 된다면 엄청난 팬을 보유한 선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팬이 많은 구단 중 하나로 이적하는것이기에 이적한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정말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팬으로서 기대가 되는 그림이기도 하고 4년 전 만나지 못했던 이 둘이 다시 만나게 될지도 기대가 된다.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
외모 하나만큼은 월드클래스인 파울로 디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