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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터밀란 황인범에 큰 관심.. 빅리그 진출하나?

세리에 A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인터밀란이 황인범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원 핵심 황인범이 세리에 A 소속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인 황인범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올림피아코스 홈구장으로 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했다. 현재 올림피아코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유럽에 이름을 알린 황인범이 빅리그로 진출할지 주목된다.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프로필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중원의 핵 황인범,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맹활약중인 황인범이 빅클럽의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바로 세리에 A 최고 명문 구단인 인터밀란이다. 인터밀란은 그를 직접 보기위해 올림피아코스 홈경기에 스카우터를 직접 파견해서 그를 관찰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국가대표로서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현재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가 몇 년간 데려온 선수 중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체불가 자원으로 대우받고 있다. 인터밀란 스카우터가 직접 관찰한 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선수도 황인범이다. 

 

하지만 그가 이적을 하더라도 당장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떠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 첫 시즌이기도 하고 올림피아코스도 급하게 황인범을 이적시킬 이유가 없다. 인터밀란도 당장 이번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하려고 그를 관찰하기보다는 확실히 관심이 있고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보며 평가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인터밀란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의 다수 팀들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일 확률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유럽대항전에 출전하기도 했고 워낙 이번 시즌 활약이 뛰어나서 유럽 전역에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한 앨런 파듀 감독이 직접 황인범을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같은 그리스 리그 소속인 아리스 테살로니키의 감독인 그는 황인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며 그를 칭찬했다. 이처럼 유럽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그가 머지않아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은 이제 단순한 꿈이 아니다.

 

 

 

 

 

 

올림피아코스 계약서에 싸인하는 황인범
올림피아코스와 이번 시즌 계약을 맺은 황인범

 

 

 

 

유럽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황인범, 그는 어떤 선수인가?

 

황인범은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직행을 하게 됐고 데뷔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팀은 아쉽게 강등됐지만 황인범이라는 보물을 얻은 대전이었다.

 

팀은 강등됐지만 황인범은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바로 K리그 2부 리그에서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시즌이 종료된 뒤 유럽의 많은 구단의 오퍼가 있었지만 잔류를 하게 됐다. 2년 연속 K리그 2부 리그에서 베스트 11에 뽑혔지만 팀의 성적은 최하위를 기록하며 좋지 못했다. 

 

이른 나이에 군 입대를 결심한 황인범은 아산 무궁화에 입단하게 된다.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소속팀인 대전 시티즌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이때 황인범은 소속팀을 떠나있어서 본인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시즌 중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황인범은 병역특례까지 받으며 조기 전역을 하게된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황인범은 역시나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며 세 시즌 연속 K리그 2 베스트 11에 뽑힌다. 

 

다음 시즌 유럽이 아닌 미국 MLS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황인범. 유럽 구단이 아니라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MLS는 최근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유럽을 가기 전에 밟는 단계로 많이 선택하는 선택지다. 황인범 역시 MLS를 선택했고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게 된다. 

 

미국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많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황인범은 1시즌 반을 뛰고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게 된다. 결국 꿈에 그리는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된 황인범이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인범은 러시아 리그에서도 맹활약한다.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잡았고 러시아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뽑혔다. 러시아 리그가 유럽에서 수준 높은 리그로 뽑히지는 않지만 점차 스텝업을 하며 도전하는 황인범에게는 충분히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 유럽대항전에도 출전을 하게 되면서 점점 꿈을 이루게 되는 황인범이었다. 

 

다만 작년 초 그에게 위기가 닥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리그와 러시아 축구협회가 UEFA와 FIFA에서 퇴출을 당한다. 자연스럽게 팀을 떠나야만 하는 그가 선택한 선택지는 K리그 단기 임대였다. 6월 말까지 단 1개월 반 정도의 정말 짧은 단기 계약이었다. 그 후 다시 유럽 진출을 도모할 생각이었다. 다시 K리그로 돌아올 때 대전이 아닌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대전이 2부 리그 소속이 어서였다. 이와 관련해 직접 팬들에게 사과를 하며 친정팀에 대한 배려도 돋보였다. 서울에서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그의 클래스를 볼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팀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줬다.

 

작년 7월, 결국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뛴지 반 시즌만에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고, 같은 팀 동료인 황의조가 적응을 하지 못한 것과는 대비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인터밀란과의 이적설이 돈다는 것 자체가 그의 위상을 증명하는 것이고, 그만큼 유럽의 다른 구단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기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황인범이 하루빨리 빅리그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태클을 하는 황인범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 한 황인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