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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북 현대의 에이스 모두 바로우, 사우디 알 아흘리로 전격 이적

'감비아 특급' 모두 바로우가 사우디의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했던 모두 바로우가 사우디의 알 아흘리로 이적하며 전북 현대는 시즌을 1달여 앞두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이적이지만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선수를 값 비싸게 이적시켜서 전북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거래라는 평가다.

 

 

 

 

 

모두 바로우 알 아흘리 입단 프로필
사우디 알 아흘리에 입단한 모두 바로우

 

 

 

 

 

 

 

 

프리미어리그 출신이자 전북의 에이스 모두 바로우가 떠났다.

이번 시즌에도 전북에서 활약할걸로 예상된 모두 바로우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해외 구단들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바로우는 고심 끝에 결국 이적을 하기로 결정했다. 커리어 동안 정말 많은 팀에서 뛰어서 저니맨 느낌이 나는 바로우는 중동에서 뛰는 건 커리어를 통틀어서 처음이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 명문 구단 중 하나이지만 2021/2022 시즌에 창단 최초로 강등을 당한 아픔이 있는 구단이다. 현재 사우디 2부리그에서 4위에 올라있고 이번 시즌 승격을 기대하며 모두 바로우를 영입했다. 

 

바로우는 전북 현대에 처음 입단하게 될 때 굉장히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었다. 바로 그의 커리어 때문이다. 맞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출신이다. 기성용 선수와 함께 뛰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를 즐겨보는 해외축구팬들도 다 알고 있는 선수였다.  그의 영입에 국내 K리그 팬들은 큰 관심을 가졌었다. 

 

 

 

 

 

모두 바로우 스완지 시티 경기
모두 바로우의 스완지 시티 시절 해리 케인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모두 바로우, 그는 어떤 선수인가?

모두 바로우는 엄청난 순간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데 능한 전형적인 스피드형 윙어다. 드리블 능력도 가지고 있고 크로스의 질 또한 좋아서 '크랙' 역할을 잘 소화한다. 

 

바로우는 스웨덴에서 일하던 아버지 때문에 이후 스웨덴으로 와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다. 2010년 4부리그 팀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점차 성장해 2014 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리그 10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

 

스완지 시티에서도 기성용 선수와 함께 뛰며 많은 국내팬들에게 인지도를 쌓았고 기성용의 골을 어시스트도 하는 등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하며 15-16 시즌에는 스완지 시티 내 올해의 유망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겹경사로 같은 해 6월 감비아 국가대표팀으로도 데뷔했다. 

 

이후 잉글랜드 팀 내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레딩에 새 둥지를 틀었다. 레딩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리그) 소속이었는데 이적하자마자 첫 시즌 리그 10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고 윙어 반열에 오른다. 다음 시즌에도 레딩에서 활약한 바로우는 이후 터키 리그로 이적했고 터키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와중 전북의 러브콜을 받고 전북에 합류한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90경기 28골 17 도움 그리고 리그 우승 2번과 FA컵 우승도 2번을 차지했다. 특히 올시즌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리그와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5경기 17골 7 도움이라는 활약을 하며 전북에 입단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전북 입단 당시 이적료는 약 22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알 아흘리로 이적할 때는 영입했을 당시의 이적료보다 약 2배정도를 더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전북으로서는 굉장히 장사를 잘한 셈이다. 팀의 에이스를 내보내는 것이지만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꽤 큰 이득을 남기고 그를 보냈다. 남은 1달 안에 새로운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숙제가 있지만 자금이 충분한 전북으로서 대체자를 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모두 바로우 전북 시절 K리그 경기
이제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보지 못하지만 그의 활약은 K리그 팬들이 잊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