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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괴물 피지컬 센터백' 정태욱 전북 현대로 이적 확정

대구의 핵심 센터백 정태욱이 전북 현대로 이적이 유력하다. 전북은 정태욱의 이적을 위해 대구에게 무려 150만 달러 (약 18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한 걸로 알려진다.

 

K리그의 정상급 센터백인 대구 소속의 정태욱이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 전북은 정태욱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했고 대구는 정태욱을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K리그 왕좌를 되찾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전북 현대다.

 

 

정태욱 대구 FC 프로필
정태욱

 

 

 

 

 

 

 

 

K리그 최강팀 전북으로 이적하게 된 정태욱, 잠재력 폭발할 수 있을까?

 

전북 현대가 바이아웃 (약 18억 원)을 지불할 정도로 정태욱은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이자 K리그 내에서 가장 기대 받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일단 엄청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194cm 92kg라는 전 세계를 비교해도 역대급 피지컬을 가진 선수다. 스피드도 체격에 비해 준수하고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과 파워풀한 수비력이 큰 장점이다. 또한 빌드업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서 현대 축구에서 가치가 높을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은 체격이 크다 보니 다소 떨어지는 민첩성과 종종 집중력이 떨어져 안정적이지 못한 플레이를 펼칠 때가 있어서 이러한 부분은 분명 보완이 필요하다. 

 

국내 축구팬들이 정태욱에게 거는 기대는 원래 더 컸다.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에서도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져 줄 대형 유망주가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령별 대표팀에 뽑히며 2017 20세 이하 월드컵,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가진게 정말 많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이며 A 대표팀엔 소집은 됐지만 아직 데뷔는 못했다. 유망주라고 불리기엔 이제 그의 나이도 20대 중반이다. 하지만 전북 현대에서 다시 한번 스텝업을 할 수 있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정태욱이 될 수도 있다.

 

 

 

 

정태욱 도쿄 올림픽 프로필
도쿄 올림픽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정태욱

 

 

 

정태욱은 2017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팀에 당시 리그 정상급 센터백들인 오반석, 김원일, 조용형 등이 있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19년 선수 트레이드로 대구 FC로 합류하게 된다.

 

대구에서는 첫 시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엄청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른 장점도 많아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얻은 그였기에 앞으로의 선수커리어가 많이 기대됐다.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뒤 2021년 1년 연기됐던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다.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박지수 선수와 후방을 책임졌지만 8강 멕시코전에서 단신이고 빠른 선수들에게 약점을 크게 노출하며 팀도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제공권 마저 본인보다 훨씬 작은 선수들에게 빼앗기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세리에 A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센터백이 된 김민재 보다도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그의 활약이 많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정말 꾸준하게 경기에 나오며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돌파했다.

 

사실 정태욱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꼭 필요하다. 현재 김민재의 파트너로 김영권(울산)이 있지만 나이가 있어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점점 그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축구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후계자가 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가 정태욱이다. 전북에 합류해, 대구에서 보여줬던 것 보다 더 성장해서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정태욱이 김민재와 함께 든든한 대표팀 센터백으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태욱과 김민재
엄청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김민재를 평범하게 만드는 정태욱의 피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