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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규성 이적 임박..? 이적이 유력한 2팀은 어디?

월드컵도 막을 내린 지금..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조규성의 눈은 유럽으로 향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규성. 조규성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도모한다. 현재 유럽에서 조규성을 강력하게 원하는 2팀은 스코틀랜드의 셀틱,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다.

 

조규성 세레머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조규성

 

 

 

유럽에서 조규성을 원하는 이유는 뭘까?

 조규성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에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그의 월드컵 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다. 애초에 주전으로 뛰지 못할 거란 예상이 많았기에 그의 활약은 더욱더 빛이 났다. 월드컵 전엔 황의조가 주전으로 뛸 거란 예상이 많았고 실제로 1차전 우루과이전엔 황의조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에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폼이 전과 다르게 많이 떨어진 상황. 이에 2차전 가나전에 조규성은 선발로 출전해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가나전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많은 유럽 구단들은 조규성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조규성의 가장 큰 장점은 첫째로 왕성한 활동량과 제공권 싸움이다. 월드컵에서 공중볼 경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의 제공권 능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게 일단 가장 큰 이유다. 또한 현대축구에서 전방 압박은 빼놓을 수가 없는데 조규성은 전방에서 끊임없이 싸워주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을 구사한다. 이에 많은 유럽 팀들은 조규성의 능력에 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 확실한 골 결정력과 양발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이다. 팀이 원할 때 확실하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고 기회를 잘 포착한다. 또한 양발을 사용해서 때에 따라서는 주발이 아닌 왼발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어떤 각도에서든 슈팅 찬스에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게 조규성의 큰 장점이다.

 

 세 번째로는 저렴한 이적료다. 조규성은 현재 K리그 소속이기에 다른 유럽팀 선수들보다 몸값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 조규성처럼 어리고 월드컵에서 능력을 증명한 선수를 이렇게 낮은 이적료로 데려오기는 쉽지 않다. 특히 페네르바체 같은 경우는 김민재 선수를 중국에서 영입하고 값 비싸게 다시 판매한 경험이 있는 구단이다보니 가성비 좋은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조규성 골 세레머니
조규성의 극적인 가나전 동점골

 

 

조규성을 강력하게 원하는 2팀 셀틱과 페네르바체.

 

셀틱 로고
스코틀랜드 셀틱

셀틱

먼저 셀틱이다. 해외축구 팬이라면 익숙한 구단 셀틱. 스코틀랜드 구단인 셀틱은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과거 한국의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근한 구단이다. 셀틱이 조규성을 강하게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셀틱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때문이다. 그는 셀틱을 맡기 직전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이었다. 그때 이미 조규성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상대해서 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당시 조규성은 요코하마 상대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래서 이미 조규성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그의 장점 역시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셀틱은 현재 아시아 시장에 굉장히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 선수 영입은 기성용과 차두리 이후엔 없었지만 현재 셀틱엔 4명의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을 만큼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조규성을 셀틱이 영입한다면 일본 시장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구단의 입지를 넓힐 수 있다. 이건 구단 차원에서도 큰 장점이다.

 

 

 

페네르바체 로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페네르바체

 최근까지 김민재가 뛰었던 구단이어서 아주 익숙한 구단이다. 김민재 선수의 엄청난 활약과 그 활약으로 인해 큰 재정적인 이득을 얻었던 페네르바체가 또 한 번의 한국인 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조규성 영입설 전에도 한국의 양현준 이적설이 돌았던 만큼 또 한 명의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양현준은 2002년생의 아주 어린 선수로 이번 K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며 대표팀에도 뽑혔었다. 이렇게 계속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던 페네르바체의 레이더에 걸린 게 바로 지금 조규성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영입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됐고 최전방의 뎁스를 늘리고 싶었던 페네르바체는 강력하게 조규성을 원하고 있다. 

 

 

조규성의 손가락 세레머니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하고 싶은 조규성

 

조규성에겐 어떤 팀이 더 어울릴까?

 유럽이라는 무대는 쉬운 무대는 아니다. 하지만 축구선수라면 도전해보고 싶고 또 기회만 된다면 무조건 도전해야 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금 언급한 2팀인 셀틱과 페네르바체 정도는 조규성이 충분히 도전할만하고 갈 수만 있다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주전 경쟁은 어느 팀을 가도 피할 수 없다. 특히 유럽 무대라면 더더욱 그렇다. 뛰어난 선수와 경쟁을 하며 배우는 것도 있고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게 있을 만큼 조규성은 아직 어리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그렇다면 두 팀 중 어떤 팀이 더 적합할까? 현재 셀틱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지아쿠마키스가 사우디 리그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돌고 있다. 만약 지아쿠마키스가 이적을 하고  조규성이 합류한다면 조규성은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뛰었던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에다는 셀틱 내에서는 윙포워드로 기용이 자주 되고 있는 만큼 마에다와는 공존이 가능하고 상성도 좋아 보인다. 또 다른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 선수와는 경쟁자이지만 감독의 전술에 따라 역시 공존도 가능하다. 셀틱 감독이 조규성을 원하는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와 적응을 도와줄 거기 때문에 지아쿠마키스만 이적하다면 셀틱은 조규성에게 상당히 좋은 선택지다.

 

 페네르바체는 조규성이 주전 경쟁을 하기에 셀틱보다 조금 어려운 측면은 있다. 다만 조규성을 원하는 이유는 페네르바체 공격수 주앙 페드루 선수의 부상 공백이다. 물론 주앙 페드루 선수를 제외하고도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인 바추아이가 있다. 또한 에네르 발렌시아 역시 건재하다. 그렇지만 페네르바체는 팀 스쿼드에 공격수 숫자를 더 늘리고 싶고 조규성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당장의 출전 기회는 셀틱보다는 적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셀틱의 지아쿠마키스가 타 팀으로 이적만 한다면 셀틱이 페네르바체보단 좋아 보인다.

 

 조규성이 유럽 진출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나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걱정을 덜어줬으면 좋겠다. 조규성의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