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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린스만과 함께할 한국인 코치는 누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시간으로 8일 입국한다. 아직 코치진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한국인 코치가 최소 2명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의 데뷔전인 3월 A매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한국인 코치가 클린스만과 함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석코치를 포함한 외국인 코치 1~2명 정도를 클린스만이 데려올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사단에 합류할 한국인 코치는 어떤 코치들이 물망에 올라있는지 알아보자.

 

 

 

 

 

 

차두리 코치
클린스만과 함께할 확률이 가장 높아보였던 차두리 코치

 

 

 

클린스만도 강력하게 원했던 차두리 코치.. 하지만 본인이 고사?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한국인 코치가 누가 될지는 아직 밝혀진것은 없고, 후보들도 언론의 예상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가장 먼저 언급됐고 실제로 제안까지 받은 코치는 차두리다. 차두리는 독일어가 가능하고 클린스만과 얼마 전에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기술 연구 그룹 (TSG)에서 같이 활동해서 개인적인 친분도 있는 사이이다. 그리고 현재 FC 서울 유스 강화 실장으로 있어서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고 있고, K리그 경기도 꾸준히 봐서 현재 K리그의 동향이나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후보다. 하지만 차두리 본인이 대표팀 코치직에 대해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서 향후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본인이 거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이 계속 대표팀 코치직에 대해 제안을 해온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바로는 차두리 본인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와 4년을 함께한 최태욱 코치, 클린스만호에도 합류할까?

 

벤투와 4년간 함께했던 최태욱 코치는 직전까지 대표팀에 있었고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이 길기 때문에 누구보다 현 대표팀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아는 코치라고 할 수 있다. 벤투가 물러나고 최태욱 코치 역시 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나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협회의 제안이 온다면 또 한번 대표팀의 코치직을 맡을 확률이 높아 보이는 코치 중 한 명이다. 벤투호에서 맡았던 역할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선수들과의 소통능력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대표팀에 오래 있었기에 새로 대표팀을 맡는 클린스만 입장에서는 최태욱 코치가 큰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태욱 코치
벤투호에서 4년간 대표팀 코치직을 맡았던 최태욱 코치

 

 

 

 

 

 

양주를 이끌고 전북을 꺾은 이변을 만들어 냈던 박성배 감독

 

전술적으로는 큰 호평을 받았고 더 큰 무대에서 본인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박성배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도자 경력은 아직 부족하고, 프로 리그 구단을 직접 맡은 경험은 없는 감독이지만 양주 감독 시절 2021년 FA컵에서 전북을 16강에서 꺾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전술적으로는 본인의 색깔이 확실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고 작년 11월 P급 라이센스 지도자 수강생으로 선발돼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려는 박성배 감독이다. 프로팀을 맡을 수도 있지만 국가대표 코치직 제의가 들어온다면 충분히 그 역할을 맡아 잘 해낼 것으로 보이는 지도자다. 

 

 

 

 

 

 

 

박성배 독
양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큰 호평을 받았던 박성배 감독

 

 

 

 

 

스타플레이어에서 방송인으로.. 이젠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 시작?

 

안정환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 선수 시절 잘생긴 외모와 훌륭한 실력으로 전 국민이 아는 최고의 스타였고, 은퇴 후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도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한 방송인 활동뿐만 아니라 해설위원으로도 오래 활약했다. 이런 그가 이젠 방송일이 아닌 본업인 축구로 돌아온다고 한다. 최근 P급 라이스를 취득하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해외 리그 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고, 월드컵도 3회 출전하는 등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그는 지도자 생활을 한다면 이런 경험을 잘 살려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인지도도 높고 그에 대한 여론도 좋아서 축구협회가 여론이 좋지 않은 클린스만호에 그를 합류시킬 가능성도 없진 않다. 다만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 안정환 본인이 지도자로서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해서 합류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안정환
방송인에서 지도자로 제 2의 인생을 준비중인 안정환

 

 

 

 

 

아직 어떤 한국인 코치가 클린스만을 도울지 사실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다. 몇몇 언론에서는 울산 감독을 맡기도 했던 김도훈 감독이 코치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리고 전혀 언급이 된 적이 없는 후보가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개인적으로 누가 오든 현재 K리그에 대해서, 그리고 대표팀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은 코치가 왔으면 한다. 클린스만 입장에서는 선수 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최소화해 주고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 말고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코치가 왔으면 한다. 3월 8일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하고, 9일 2시에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코치진의 선임도 하루빨리 확정돼 안정적인 대표팀 운영이 가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