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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황의조 FC서울로 이적하며 K리그 복귀 확정.. 계약기간은?

황의조가 5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다. 행선지는 FC서울, 계약기간은 5개월

 

황의조가 유럽에서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규정상 한 시즌에 유럽에서 3팀 이상에서 뛸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결국 다른 유럽팀으로는 이적하지 못했고, 미국과 한국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K리그 FC서울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이 떠오르는 그의 행보다.

 

 

 

 

 

황의조가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한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황의조.. 재기를 노린다.

 

 

 

 

 

 

 

 

 

황의조의 선택은 미국이 아닌 K리그 복귀였다.

 

전에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황의조는 이미 이번 시즌에 유럽 2팀에서 경기를 뛰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보르도에서 이미 경기를 뛰었고 임대를 간 올림피아코스에서도 경기를 뛰었다. 규정상 한 시즌에서 유럽 내 3팀에서 뛸 수 없는 조항 때문에 황의조는 경기를 뛰려면 임대를 간 올림피아코스에서 계속 주전경쟁을 하거나 혹은 유럽이 아닌 타 대륙의 팀으로 이적해서 뛰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올림피아코스는 황의조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서 임대를 해지했고 황의조는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갔다. 

 

노팅엄 포레스트에도 황의조의 자리는 없었다. 애초에 규정상 출전을 하지도 못하지만 노팅엄은 그를 여름까지 기다려줄 생각도 없었다. 그의 선택지는 이적밖에 없었고 미국 혹은 국내와 일본정도의 선택지가 그에게 놓여졌다. 미국 MLS에서도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그를 유혹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시카고 파이어 등 미국 구단들은 적극적으로 황의조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K리그에서는 FC서울이 황의조를 강력하게 원했다. FC서울은 단기 임대 계약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나오게 된 황인범을 단기 임대로 데려와 그를 쏠쏠하게 활용했다. 황인범 역시 꾸준히 경기에 뛰며 경기감각을 유지했다. 이에 황인범도 다시 유럽에 복귀할 수 있었고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을 했다. 황의조 역시 황인범의 사례를 눈여겨봤을 것이고 황인범이 있었던 FC서울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황의조 K리그 성남 시절 경기
황의조의 K리그 성남 시절 모습. 5년만에 복귀다.

 

 

 

 

 

황의조는 다시 한번 유럽 무대로의 복귀를 원한다. 가능할까?

 

황의조는 이번에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기 전까지 프랑스 리그 1에서 충분히 검증을 마친 스트라이커였다. 강등권팀인 보르도에서 2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팀은 강등됐지만 황의조만큼은 같은 프랑스 리그 내 다른 팀들이 많이 노릴정도였다. 실제로 낭트에선 황의조를 간절하게 원했지만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꿈이 있었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다. 하지만 바로 같은 제휴 구단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고 거기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그의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좋지 못한 폼으로 맞이한 월드컵에서도 부진했다. 첫 경기 우루과이전엔 선발 출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본인의 폼이 좋지 않다는 걸 증명해 버렸고, 조규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월드컵을 마감했다. 월드컵 후 소속팀에서의 상황 역시 변화가 없어서 좋지 못한 상황은 지속됐다. 이번 K리그 단기 임대 계약이 그에겐 아마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단기 임대 계약이기에 여름 이적시장에 맞춰서 그는 다시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간다. 아마 노팅엄에선 현재 그를 다시 이적시키길 원하고 있어서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 다른 구단에게 매각을 할 계획일 것이고, 황의조 역시 다음 시즌엔 다른 유럽팀에서 뛸 수 있는 시기이기에 유럽의 다른 팀과의 계약을 노릴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유럽 복귀가 예정된 것은 아니다. 황의조가 국내로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친다는 전제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황의조의 폼은 지난 시즌 보르도의 후반기부터 좋지 않았다. 그 이후로 지금 반전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국내에서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나이도 이제 적지 않은 황의조가 유럽으로 다시 진출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유럽에서 보여준 게 있는 선수이기에 다시 기회를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그만큼 이번 시즌, 그리고 임대 계약이 황의조에게 중요한 이유다.

 

 

 

 

 

황의조 보르도 시절 경기
황의조가 유럽에서 다시 행복 축구를 할 수 있을지는 FC서울에서의 활약상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