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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강인 구단의 이적 반대에 불만 표출.. 마요르카 인스타 언팔로우

이강인이 소속팀 마요르카가 1월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하자 인스타그램 마요르카 공식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언해피' 불만을 표출했다.

 

마요르카의 소식을 전하는 주안미 산체스 기자는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이적에 대한 2가지 오퍼를 받았는데 모두 들을려 하지 않고 거절해 이강인이 팀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마요르카의 이적 반대에 불만을 가진 이강인
마요르카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이강인

 

 

 

 

 

 

 

 

 

이강인의 이례적인 구단에 대한 공개적 불만 표출.. 팀은 1월 이적시장에 이적 불가 선언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강인이 팀의 이적 반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팀의 공식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했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1월 이적시장에 2건의 중요한 이적 제안을 받았는데 구단이 협상하기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이강인은 협상을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거절하는 구단의 태도에 큰 불만을 가진 걸로 보인다. 2건의 이적제안을 보낸 클럽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튼과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애초에 1월 이적시장이 처음 열릴때부터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가진 선수는 맞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뛰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본인이 가진 잠재력을 드디어 보여주고 있는 첫 번째 시즌이다. 당시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아스톤빌라,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번리, 그리고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공식 이적 제안이 오간 것은 아니라 이강인의 이적은 다음 이적시장인 여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막바지에 마요르카에 공식적인 이적 오퍼가 들어온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튼과 같은 리그 소속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약 1000만 유로 (약 133억 원)에 다다르는 이적 제안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 (약 227억 원)로 알려져 있다. 바이아웃 금액을 사실 제시한 구단이 있었다면 마요르카는 이적을 막을 수 없다. 다만 바이아웃의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에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이적을 지금 이 시점엔 원치 않는 것이다. 

 

 

 

 

 

 

 

 

 

이강인을 원하면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사실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빅클럽들에게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지금 이적시장은 겨울 이적시장이다. 여름 이적시장보다 훨씬 규모가 작고 예산을 쓰는데 넉넉지 않다. 그리고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빅클럽보다는 빅리그의 중위권 혹은 중상위권 팀들이다.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협상하길 원할 것이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은 잔류하기를 원하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는 걸 허락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입장은 이번 이적 제안에 대해 협상은 해보길 원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이적제안을 한 브라이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 2팀은 이강인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팀들이다.

 

브라이튼은 일단 프리미어리그 소속팀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고 있고 브라이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굉장히 핫한 팀이다. 일본 국적의 미토마가 현재 엄청난 활약을 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최근 팀의 핵심 선수였던 트로사르가 아스날로 이적하며 현재 선수단의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중앙과 측면 등 2선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 브라이튼 입장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다. 또한 브라이튼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땅한 키커가 없다. 위력적인 왼발 킥이 가장 큰 장점인 이강인을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브라이튼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원하면서 원래 이강인에게 관심 있었던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도 현재 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엔 움직이지 않더라도 아마 이강인이 이번 겨울에 잔류를 한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오퍼를 넣어 이강인을 영입하려 할 수 있다. 현재 이강인을 원하는 팀들 모두 이강인이 충분히 출전시간을 확보하며 뛸 수 있는 팀으로 보인다. 단 한 팀을 제외한다면.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의 전통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이적시장에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오퍼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강인이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간다면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사실 애매하다.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 전술 상 이강인의 특유의 플레이 메이킹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할 수는 없다. 그리즈만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즈만 중심으로 주위 선수들은 상당히 많이 뛰고 같이 싸워주는 선수들이 많이 뛰는데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 준 주전급으로 뛸 수 있어야 하는 팀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게 그리 좋은 선택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풀타임 주전으로 뛰는 첫 번째 시즌이다. 그만큼 중요한 시즌이고 본인이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시즌이다. 개인적으로 이강인이 이번 시즌에 잔류해서 팀에 남는다 하더라도 그리 나쁜 선택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남아서 마요르카를 중위권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하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더 좋은 조건으로 이적한다면 본인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팀들이 경쟁이 붙어 바이아웃을 지불할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의 현재 심정도 이해가 간다. 좋은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이적 제의가 왔는데 소속팀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이 상황. 이강인이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이 혹시 이적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남은 잔여 시즌 마요르카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해서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을 좋은 기억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경기
이강인의 마음이 마요르카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있다. 어딜 가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