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카이세도, 아스날의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까? 이적 위해 훈련 불참

브라이튼의 핵심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아스날 이적을 위해 SNS에 성명문을 올리고 훈련에 불참했다.

 

브라이튼이 트로사르에 이어 또 하나의 핵심선수를 아스날로 보낼까? 아스날은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6000만 파운드 (약 914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카이세도는 이러한 구단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채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브라이튼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브라이튼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아스날의 19년 만에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바로 모이세스 카이세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소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던 아스날이 이적시장 막바지 대어를 영입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무드리크를 첼시에게 하이재킹 당하며 놓쳤지만 발 빠르게 트로사르와 키비오르를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에 성공한 아스날이 카이세도까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소속팀 브라이튼의 태도는 강경하다. 그를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카이세도까지 아스날이 영입에 성공한다면 트로사르에 이어 브라이튼 선수만 2명을 이번 이적시장에 영입하는 것이다. 더 이상의 전력 누출은 안된다는 입장인 브라이튼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카이세도 역시 아스날 이적을 위해 본인 SNS에 긴 성명문을 올리고 훈련에 불참하는 등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미 6000만 파운드 (약 914억 원)의 거액의 이적료를 거절한 구단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6000만 파운드면 충분히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고 소속팀에게도 두둑한 이적료를 챙겨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카이세도는 구단의 일방적인 이적 반대에 많이 실망한 모습이다.

 

카이세도는 성명문을 통해 " 프리미어리그에 올 기회를 준 브라이튼의 회장과 구단에 감사를 표시하고 난 항상 최선을 다했다.", "난 항상 즐겁게 진심으로 축구를 한다.", "난 에콰드르의 가난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고 내 꿈은 에콰도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난 내 소속팀인 브라이튼에게 기록적인 이적료를 받게 해서 구단이 이를 재투자해 계속 성공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 "팬들도 내가 이 기회를 꼭 잡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카이세도의 성명문은 이례적이다. 이렇게 본인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이번 이적시장에 무조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표현을 한 카이세도. 하지만 구단의 태도는 강경하다. NFS (Not For Sale)를 외치며 이적시킬 수 없다는 구단의 입장. 이적시장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

 

 

 

 

 

에콰도르 국가대표 모이세스 카이세도
에콰도르 국가대표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브라이튼 "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카이세도에게 휴가를 줄것이다."

 

이렇게 성명문을 본인이 직접 공개하고 훈련에 불참해 이적이 유력한 게 아니냐는 여론에, 구단은 카이세도가 이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휴가를 준 것일 뿐이라며 이적설을 무마했다. 다만 아스날이 남은 시간 동안 더 좋은 조건으로 그의 이적을 요구한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게 필자의 입장이다.

 

현재 아스날은 6000만 파운드 (약 914억 원)을 제시했지만 거절을 당한 상황이다. 상당히 좋은 조건이지만 브라이튼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스날은 이번 이적시장에 카이세도를 데려오려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브라이튼의 이적료 기록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쿠쿠렐라가 첼시로 이적하며 세운 6200만 파운드 (약 944억 원)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스날이 카이세도를 이번 이적시장에 영입하려면 최소 이 기록은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라이튼 역시 그를 바라고 있을게 분명하다. 아마 최소 6500만 파운드 (약 995억 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스날이 정말 카이세도를 원한다면, 또 19년 만에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면 투자 못할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카이세도는 현재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도 정상급 중앙미드필더로 꼽힌다. 2001년생의 아주 어린 나이이고, 장래도 촉망된다. 중앙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고 탄력적이며 빠른 스피드를 갖춰 피지컬적으로도 준비가 됐다. 또한 전진드리블 능력을 갖춰서 직접 볼을 전방으로 운반하며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단점이라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 다소 투박한 면은 있다. 그래서 탈압박이나 직접 빌드업을 주도하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 그러나 포지션상 이러한 단점을 메우고도 남을 충분한 장점이 많고 어린 선수이기에 이런 단점은 점차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이 카이세도까지 만약 이번 이적시장에 품게 된다면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다소 빈약한 아스날은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하게 된다면 그 공백은 더더욱 크게 느껴질게 뻔하다. 카이세도가 들어온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없앨 수 있는 점에 꼭 필요한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남은 이적시장 기간에 결론이 어떻게 날까?

 

 

 

 

 

아스날로 이적한 트로사르와 아스날로 이적을 원하는 카이세도
아스날로 이적한 트로사르와 환호하는 카이세도.. 과연 같은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또 한번 환호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