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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단주마를 하이재킹으로 영입 임박.. 겨울 이적시장 1호 영입

토트넘 단주마 영입 성공
단주마 하이재킹에 성공한 토트넘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이 유력했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에버튼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된 것으로 보인 단주마를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단주마는 에버튼이 아닌 토트넘으로 향하고 임대 이적 방식이고 완전 이적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에버튼은 감독 경질에 이어 선수 영입 실패까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유의 세레머니를 하는 아르나우트 단주마
본인의 시그니처 세레머니가 토트넘 엠블럼과 굉장히 비슷하다.

 

 

 

 

 

 

 

 

단주마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 하이재킹을 당한 에버튼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던 단주마의 행선지가 하룻밤 사이에 토트넘으로 바뀌었다.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을 눈앞에 뒀지만 약간의 서류 작업 때문에 미뤄지다가 토트넘이 이적에 개입을 했고 결국 단주마는 토트넘으로 향하게 됐다. 에버튼은 최근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면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싶어 하고 단주마의 영입으로 강등권 탈출에 힘을 쏟으려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하이재킹으로 에버튼은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메디컬 테스트는 물론, 영상 인터뷰, 옷피셜까지 모두 다 준비해 놨고 심지어 하이재킹 당한 저녁에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에버튼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 상황. 토트넘과 에버튼의 관계가 상당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토트넘은 공격진에 큰 고민을 안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최전방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6골을 터트리며 건재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인 손흥민의 부진과 야심 차게 영입했던 히샬리송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아직도 리그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클루셉스키 역시 잔부상으로 리그 2골밖에 올리지 못했다. 공격진의 보강을 원했던 토트넘이 선택한 선수는 비야레알의 아르나우트 단주마.

 

단주마 개인으로 놓고 봤을 때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비야레알로 이적하기 전에 본머스 소속이었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토트넘 상대였고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팀은 2부 리그로 강등이 됐지만 팀에 잔류한 단주마는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팀은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지만 단주마는 리그 15골 7 도움을 올리고 본머스 올해의 선수에 뽑히며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하게 된다.

 

비야레알로 이적하자마자 정말 센세이션 한 활약을 펼쳤다. 유럽 전역에 본인의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었다.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리며 많은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었다. 이번 시즌은 사실 저번 시즌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충분히 보여준 게 많은 선수이고 측면과 중앙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자원 혹은 주전까지도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르나우트 단주마 네덜란드 국가대표
국가대표로도 뽑히던 단주마.. 아쉽게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 단주마의 영입으로 주전 경쟁 적신호?

 

손흥민이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오랜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아직 경기력 자체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믿고 계속 선발로 기용하고 있지만 이젠 토트넘 현지 팬들조차 손흥민을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단주마가 영입되며 손흥민을 베스트 11에서 제외한 언론의 예상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단주마의 영입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까?

 

현재로서는 크게 영향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미 보여준 게 있고 지난 시즌 득점왕 아닌가? 올시즌 많이 부진하기는 하지만 현재 히샬리송 역시 리그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단주마 역시 영입은 되고 포지션은 동일하지만 일단은 손흥민에게 기회가 조금 더 갈 걸로 보인다. 다만 이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단주마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손흥민이 주전에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시즌 초반에도 극도의 부진을 겪다가 주전에서 제외되고 교체투입이 돼서 10분 만에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을 잊을 수 없다. 손흥민이 그러한 상황이 오기 전에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단주마 입장에서도 꼭 손흥민을 밀어내야만 주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히샬리송, 클루셉스키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면 된다. 일단 최근 공격진이 케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한 상태라서 단주마 입장에서는 해볼 만하다. 분명 출전 기회는 부여받을 것이고 이때 뭔가를 보여준다면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남은 공격진 한자리를 단주마가 가져갈 수도 있다. 이 모든 건 단주마에게 달려있다. 과연 단주마가 현재 흐름이 좋지 않은 토트넘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그가 손흥민과 함께 특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