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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리그 출신 '오르샤' 오르시치 프리미어리그 진출?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 오르샤,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K리그 전남, 울산에서 활약하며 유럽에 진출한 오르시치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린 나이에 K리그에 진출해 활약을 했던 선수인만큼 국내 축구 팬들은 그를 항상 응원해왔는데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미슬라브 오르시치 디나모 자그레브 프로필
미슬라브 오르시치

 

 

 

 

 

 

 

 

 

 

 

오르시치 K리그를 거쳐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월드컵까지.. 이젠 프리미어리그?

 

K리그 최고의 아웃풋 중 한 명인 오르시치가 드디어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아직 이적 계약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소속팀 디나모 자그레브가 사우스햄튼의 이적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이다. 이적료는 약 600만 유로 (약 81억 원) + 보너스 200만 유로 (약 27억 원)로 알려져 있다. 사우스햄튼뿐만 아니라 에버튼도 오르시치에게 관심이 있었을 만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오르시치를 눈여겨봤다.

 

오르시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리그 15경기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1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본인을 증명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AC밀란과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하며 유럽 최정상급 레벨에서도 본인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팀의 슈퍼서브로 활약하며 4강을 이끌었고 3,4위전에선 직접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득점도 이뤄냈다. 이번 이적시장이 그에겐 어쩌면 더 큰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92년생의 나이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나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그에겐 남은 기회였다. 결국 그는 해냈고 이젠 프리미어리그에서 K리그에서 뛰던 오르시치를 볼 수 있게 됐다.

 

 

 

 

미슬라브 오르시치 월드컵 경기
오르시치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에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K리그에서 그는 어떤 선수였을까?

 

오르시치는 K리그에 진출하기 전 크로아티아에 인테르 자프레시치에서 선수경력을 시작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세리에B 스페치아 칼초로 이적하기도 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1 시즌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 크로아티아 리예카로 이적한 오르시치는 그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른 구단으로 임대를 다니다가 2015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 이적을 하게 된다.

 

 

 

K리그 전남 오르시치 경기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시절 오르시치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로 낯선 아시아 무대에 오게 된 오르시치는 등록명 '오르샤' 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 뛰기 시작한다. 낯선 환경이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지 초반 3~4개월 정도는 전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노상래 감독은 오르시치를 믿었고 결국 그는 대활약을 펼치기 시작한다. 당시 이종호 선수와 좋은 호흡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충분히 본인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전남으로 정말 이적하게 됐다.

 

이후 한국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러브콜이 왔고 2016년 여름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게 된다. 하지만 중국에선 K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시 K리그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돌아온 구단은 전남이 아닌 울산 현대였다. 또한 울산에는 전남 시절 당시 좋은 호흡을 보였던 이종호 선수가 있었고 K리그로 돌아와 다시 좋은 활약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겐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선수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 구단인 디나모 자그레브로 다시 돌아갔다. 다시 돌아간 오르시치는 한국으로 오기 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이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었고 마침내 월드컵, 그리고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하게 됐다. 

 

현재 그가 이적할 예정인 사우스햄튼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1/6일 기준) 그러나 하위권 팀들끼리 승점차가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라 충분히 강등권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사우스햄튼도 오르시치에 투자를 했고 오르시치의 어깨는 무겁다. 팀을 강등에서 구해낼 수 있는 그런 구세주가 되길 기원해 본다.

 

 

 

K리그 울산 현대 오르시치 경기
중국에서 K리그 울산으로 다시 돌아와 경기를 하는 오르시치